애플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7S 시리즈에 예상보다 1년 앞당겨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중국어판 일본경제(이케이)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예정인 아이폰7S의 디스플레이를 LCD 대신 OLED로 교체하기 위한 설계변경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는 2018년 OLED 디스플레이 채택 계획을 1년~2년 앞당긴 것으로 픽셀 자체의 전원을 차단함으로써 더욱 깊은 블랙(검은색)감 표시와 배터리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사용하고 있는 IPS LCD 방식에 비해 더 밝은 화면과 얇고 가벼운 기기 제작은 물론 디스플레이 사용에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는 장점도 작용했다고 한다.
애플은 스마트폰 제조기술에 비해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는 배터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애플의 OLED 디스플레이 전환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관련 블로그 미디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OLED 디스플레이 조달을 위해 삼성·LG와 120억 달러(14조586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시리즈는 화면을 껐다 켰다할 필요 없이 시계, 달력, 테마 이미지 등 사용자가 지정한 각종 정보를 화면에서 늘 표시해주는 AOD(Always On Display)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OD 기능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는 시간당 1% 미만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