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갤럭시S7의 특징 중 하나로 이목을 집중시킨 액체냉각 방식에 사용된 냉각파이프 안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떤 액체도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계정 제리리그에브리씽(JerryRigEverything)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계정에 갤럭시S7 엣지를 분해하고 스크린 교체 및 충전 포트 수리 등의 방법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갤럭시S7에 대해 화면의 발열을 포함한 구부리기, 전·후면 유리의 긁힘 등에 대해 극한 실험과 함께 기기를 분해해 수리가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몇 가지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은 유리를 파손시키지 않고 후면 커버를 분리하는 것이었다. 또한 홈 버튼과 같은 부품들은 수리는 불가능했지만 상대적으로 분해하기는 쉬운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액체 냉각 파이프를 칼로 절개했을 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어떤 액체도 파이프 안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즉 액체냉각이 아니라 내부에 잔류(남아)있는 열을 단순히 제거하는 기능을 할 뿐이었다.
갤럭시S7에 탑재된 파이프 냉각 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 루미아950XL보다는 소니 엑스페리아Z5 프리미엄과 더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갤럭시S6에 비해 CPU(중앙처리장치)는 30.4%, GPU(그래픽처리장치)는 63.9%나 빠른 처리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처리능력은 필연적으로 많은 열을 수반하기 때문에 이를 처리하기 위해 액체냉각 시스템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3일, 러시아의 하이테크메일은 갤럭시S7을 분해해 CPU/GPU 칩셋 주변을 감싸고 있는 납작한 구리파이프를 확인하고 미세한 양의 액체가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이번 분해 결과를 통해 냉각파이프가 액체로 채워졌을 것이라는 일반의 예상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