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사육 샴악어 발견 <사진: 연합뉴스TV 뉴스 캡처>
'20대 페북스타'에 의해 무단으로 사육됐다 행방이 묘연해졌던 국제 1급 멸종위기종 샴악어가 발견됐다.
4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대전 대덕구 중리동 김모(28) 씨의 집에서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벌인 압수수색을 통해 샴악어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몸길이가 약 1m에 이르는 이 샴악어는 방 내부에 벽돌을 쌓고 수조로 개조한 깊이 15cm의 사육시설에서 며칠간 굶은 상태로 방치된 상태였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샴악어를 대전오월드 샴악어 사육사에 임시보호 조치했으며 현재 위탁할 기관을 찾고 있다.
한편 김 씨는 자신의 SNS 게시물에 '악플'을 달았다는 이유로 지난달 다른 팔로워 3명과 함께 광주에서 고등학생을 납치·폭행해 입건된 바 있으며 또다른 사건으로 부과된 벌금 340여만원을 내지 않아 체포됐다.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8년 인터넷으로 사서 키운 샴악어가 최근 죽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국제멸종위기종을 거래하거나 소유한 자는 현행법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