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민원 전체건수, 2010년 이후 첫 감소세 전환
지난해 금융당국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2014년보다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험권역 민원건수는 되레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 전체건수가 금리인하 기조에 따른 대출취급 민원 감소,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민원 진정세 전환 등의 이유로 전년대비 7.0%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작년 한해동안 접수된 보험권역 민원건수는 보험사 손해율 악화 등에 따른 보험인수 및 지급심사 강화 등으로 나홀로 6.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보험권역을 제외한 기타 권역은 모두 전년대비 감소세를 찍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년 금융민원 전체건수는 7만3094건이다. 금융민원 전체건수는 2010년 7만2169건을 기록한 이후 2014년(7만8631건)까지 줄곧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금융민원 비중은 보험이 4만6816건으로 전체의 6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비은행 1만3874건(19.0%), 은행 9684건(13.2%), 금융투자 2720건(3.7%) 순으로 많았다.
특히 보험 중에서도 손해보험사가 2만7685건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는 1만9131건으로 전년보다 3.6%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달부터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며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