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베트남 홈쇼핑 시장 진출에 이어 국내 첫 오프라인 상설 매장도 오픈
현대홈쇼핑이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홈쇼핑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향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7일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말 K-패션을 앞세워 중국 홈쇼핑시장 공략에 나서더니 올 1월 태국 '하이쇼핑' 개국에 이어 지난달 26일 베트남 'VTV현대홈쇼핑'을 개국하며 베트남 TV홈쇼핑·온라인 시장에 진출 하는 등 활발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11일 국내 첫 오프라인 전용 상설관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을 오픈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홈쇼핑, 태국과 베트남에 잇따라 진출...해외 공략 가속화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6일 베트남 국영방송 VTV의 자회사인 'VTV Broadcom', 'VTV Cab'이 각각 50:25:25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 'VTV현대홈쇼핑'을 통해 첫 방송을 내보내며 베트남 TV홈쇼핑·온라인 유통시장에 진출했다.
이로써 현대홈쇼핑은 올 1월 태국 '하이쇼핑' 개국에 이어 이번에 베트남까지 개국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1월 중국 내 약 4억명의 가시청 인구를 보유하며 급성장중인 '글로벌홈쇼핑'과의 제휴를 통해 진도 모피 등 국내 브랜드를 선보인데 이어 'K패션'을 본격 소개하는 프로그램 '뉴트렌드'를 기획해 방영해 큰 성과를 얻은바 있다.
첫 방송을 내보낸 'VTV현대홈쇼핑'은 베트남 전역에 24시간 방송을 송출해, 올해 600만 가구, 오는 2020년까지 IPTV와 위성방송을 포함해 약 1300만 가구까지 송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소비자 공략을 위해 라네즈BB크림, 플루 스크럽, 에코라믹 후라이팬, 썬라이즈 저장용기, 콘스타 블렌더, 세제혁명 등 국내 유명 K-뷰티 상품과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VTV현대홈쇼핑'은 베트남 인구의 45%인 410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사용 인구 공략을 위해 현지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며 온라인유통시장에도 진출했다.
강찬석 현대홈쇼핑 대표는 “연 6%대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따른 베트남 가계 소득의 증가로 유통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TV,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베트남 국민들의 생활문화 향상에 기여하고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 첫 오프라인 상설 매장 '플러스샵' 오픈...TV밖으로 진출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오는 11일 오프라인 전용 상설관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오픈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첫 오프라인 상설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은 고객이 TV홈쇼핑의 인기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홈쇼핑 시장에서 신규 채널 확보와 동시에, 그동안 고객들이 직접 만져보고 입어볼 수 없는 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한 O2O 서비스의 일환”이라며 “다음달 오픈 예정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이어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가칭)에도 오프라인샵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에는 '모덴', '맥앤로건' 등 현대홈쇼핑 대표 브랜드와 더불어 '에띠케이', '엘렌 트레이시', '카프레라', '오쿠', '해피콜', '자이글' 등 50여개 브랜드의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더불어 현대홈쇼핑은 외국인의 관광 명소인 동대문 입지를 활용해 방한하는 중국인 고객들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매장 내에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가 가능한 샵마스터를 배치해 홈쇼핑 K패션, K뷰티 상품들을 판매하고, '현대H몰 글로벌관'을 외국인 고객들에게 소개해 해외에서도 손쉽게 한국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오픈을 맞이해 오는 11일(금)과 12일(토)에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하1층 야외 광장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마술쇼와 함께, 플러스샵 매장에서는 '럭키박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80만원 상당의 유명 브랜드 가방, 25만원 상당의 골드바 5g 등을 증정하며, 100% 당첨 가능한 '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온·오프라인 쇼핑 경계가 허물어가는 추세에 발맞춰 TV에서만 보던 제품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플러스샵'을 오픈했다”며 “홈쇼핑 방송 상품 구매는 물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매장으로 운영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의 이 같은 행보가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홈쇼핑시장과 온라인몰, 소셜커머스 업체 등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