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는 신입사원을 포함한 직원 16명과 해비타트 운영진 3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지난 6일 필리핀 세부 북부의 반타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봉사단은 6박 7일의 일정으로 집 틀 만들기, 도색작업 등 현지 난민들을 위한 집짓기 활동에 참여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뜨거운 햇빛 아래서 코리안리 봉사단은 땅 위에 라임스톤(석회석)을 까는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시멘트를 붓기 전 산더미처럼 쌓인 석회석을 대지에 넓게 까는 작업이었다. 그 외에도 집 터를 만들기 위한 땅파기, 페인트칠 등의 각종 집짓기 작업이 이어졌다.
코리안리는 자사의 해외봉사활동 특징 중 하나로 그 해 신입사원을 봉사활동에 참여시키는 것을 꼽았다. 정식으로 재보험 업무를 시작하기 전 신입사원들이 해외 봉사활동부터 하게 된 데는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의 뜻이 컸다.
원종규 사장은 "보험산업의 기본취지는 위험에 빠진 이웃을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이라며 "국경을 넘어 다양한 위험을 관리하고 재산과 행복을 지키고자 하는 재보험의 역할을 깨닫고 돌아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신입사원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인해 집을 잃는다는 것이 어떤 고통일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생활의 기본인 집을 짓는 작업에 작게나마 기여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늘 한 점 없는 곳에서 하루종일 땅만 팠다"는 권민주 신입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한 작업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어떤 봉사활동보다 보람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