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위 사진 왼쪽)은 이스라엘의 세계적 벤처육성그룹인 요즈마의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21일 서울 본사에서 만나 '한국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에 따라 각 계열사를 통해 3월 22일 경기도 판교에 문을 열 예정인 '요즈마캠퍼스'에 입주할 신생 벤처기업들 (최초 스타트업 5개)에 대한 금융지원은 물론 경영 컨설팅,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이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파악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요즈마그룹과의 협약을 통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의 발굴 지원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강조했다. 앞으로 국내 벤처 생태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하나금융그룹과 스타트업 지원 협약을 체결한 요즈마그룹은 1993년에 설립한 글로벌 벤처 캐피탈로 꼽힌다. 기술기반 신생 벤처들을 가치 평가를 통해 투자 및 성장시켜 왔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기술 벤처들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요즈마는 특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불리는 '후츠파'에 따라 “(자사가 투자하는) 스타트업 기업의 최고경영자 (CEO)들에게 '연대보증'의 굴레를 씌우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요즈마 한국법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타트업의 CEO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즉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요즈마그룹은 이를 통해 다양한 해외투자를 유치해 국내 창조경제 뿐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협약식 뒤 “아시아에서 처음 한국에 개소하는 요즈마캠퍼스를 통해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을 글로벌로 진출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이 가진 금융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24개국 134개에 이르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창조경제 활성화 및 벤처·창업 자금 생태계 강화를 위해 '성장사다리펀드', '스타트업 윈윈펀드' 조성 등에 참여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