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원유철 "경제 살릴 분"…강봉균 "정책제안도 가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23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을 영입하고 본격적인 선대위 체제 막을 열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강 선대위원장을 소개하며 "강 위원장이야말로 포퓰리즘에 맞서 진짜 경제 살리기가 무엇인지, 민생정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망국적 포퓰리즘 정책과 국민 우롱 눈속임을 난발할 것이 예상된다. '달콤한 공약은 달콤한 독약'으로 남미와 그리스처럼 파멸의 지름길"이라고 더민주의 '더불어 경제' 슬로건을 내세운 경제민주화 공약을 깎아내렸다.
김 대표는 강 위원장에 대해 "평소에 국가 재정건전성을 강조하며 합리적 실용적 경제 대안을 제시한 만큼 진작 우리 당에 모셔야 할 분이었다"며 "재정, 노동, 경제 전체를 아우르는 최고 경제전문가가 와서 새누리당 승리를 위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 역시 "이번 20대 총선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를 만들려고하는 민생우선새력과 민생외면세력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원 원내대표는 강 위원장에 대해 "확고한 소신을 기반으로 경륜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경제전문가"라면서 "과거 정책위의장을 역임할 때도 무조건 반대보다 대안을 제시하셔서 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여야를 떠나 큰 귀감이 되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강 위원장은 이날 첫 일성으로 "진박(진짜 친박)과 비박(비박근혜)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오직 '진국'들이 이끌어가는 새누리당으로 국민 신뢰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국은 국민 생각을 하는 진실한 사람들"이라며 "정말 국민들이 목말라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목말라하고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같이 감내하는 게 진실한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경제상황 때문에 정말 언제 경제가 활기를 띨지 목말라하고 있다"며 "청년들 실업을 완화하기 위해 새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활성화를 해서 이제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들에게 주는 역할을 제가 하고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아가 그는 "경제만 활성화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소득분배 개선, 자영업자들이 무너지지 않고 중산층을 받쳐줘야 한다"며 "정책제안도 저는 가지고 있다. 내실 있는 4대개혁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의 정책 제안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저는 여러분들이 정말 진국이 되어서 이 나라에 희망을 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하는데 미력이나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