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개최되는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치협회장 직선제안이 상정되는 가운데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공청회가 열린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는 이달 30일 치과의사회관 4층 대회의실에서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직선제 추진 및 안착을 위한 세부 선거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행 정관은 회장 및 선출직부회장 선출에 있어 대의원을 포함한 선거인단(회원 10인당 1인, 선거인단은 회원 중에서 무작위 선출)의 비밀투표로 선출하고 있다.
하지만 협회장 및 선출직부회장을 직접선거로 선출해야한다는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이번 정관개정안에는 선거인단제를 직선제 즉, 회장 및 선출직부회장 선출을 회원의 보통, 직접, 무기명 비밀투표방식으로 변경했다.
단, 지부를 대표하는 부회장 2인, 분과학회를 대표하는 부회장 1인, 여성 부회장 1인 및 회장이 총회 위임을 받아 임명할 수 있는 부회장은 제외한다.
또한 유효투표수의 과반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하며, 제1차 투표에서 당선인이 없는 경우 상위 1, 2위 후보자에 한해 결선투표를 한다. 그 중 다수 득표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
직선제추진위원회는 "직선제 추진 당위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특히 회원들의 직선제도입 요구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직선제 추진을 위한 정관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직선제 도입 시 투표방식은 ▲직접투표에 따른 비용문제 ▲공정성 확보(비밀선거보장) ▲선거권자의 투표권 보장(투표방법 어려움으로 인한 투표권 포기 구제) ▲투표율 저하 보완 측면 등을 고려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행 3명의 선출직 부회장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직선제추진위는 "회장 단독출마와 회장 부회장 공동출마(러닝메이트제도) 중 어느 방식이 적합한지에 대해 고민한 결과, 직선제가 처음 추진되는 것에 맞춰 공동출마로 회원 관심도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회장 부회장 공동출마가 더 적절한 걸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치협 이사회에서는 치과계 전통을 유지하면서 특정출신 일부 치과의사들만 집행부에 포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회장+부회장 1인'보다 '회장+부회장 3인'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총회에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또한 정관개정안에는 현행 결선투표제도도 그대로 유지해 기존과 같이 1차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시행하는 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결선투표까지 진행할 시 선거일정 관련해 직선제추진위는 "선거일은 총회 두 달 전인 2월 20일쯤으로 하고, 결선 투표는 적어도 1차투표 종료일로부터 5일 이내 시행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며 "결선투표 도입으로 인한 선거부정발생 가능성의 경우 선거관리규정에서 처벌조항을 강화해 보완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원 200명 이상의 추천제도 정관개정안에 그대로 유지된다.
직선제추진위는 "회원추천제는 회원 20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오게 함으로써 회장 대표성과 후보자의 회무수행능력 및 인적자원 운용능력 등을 검증, 출마자 난립으로 인한 선거혼탁을 방지할 수 있는 순기능이 있다"며 "치과계의 특성도 존중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