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성 관세사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한국관세사회(회장 : 안치성)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열고 덤핑·과당경쟁 근절 등의 내용이 담긴 올해 관세사회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중점 과제의 주요 내용은 ▲4세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이하 국종망) 연계 통관프로그램의 안정적 전환 ▲과당경쟁 방지를 위한 상생협력 지속 추진 ▲관세사 권익 향상을 위한 관세사법 개정 등 추진 ▲대내외 협력을 통한 관세사 위상 강화 등이다.
우선 관세사회는 오는 4월16일부터 관세청 전자시스템이 4세대로 전면 전환됨에 따라 관세사회와 연계된 프로그램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관세사회는 4세대 국종망 시험운영에 참여했으며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를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 4세대 연계 본회 통관프로그램을 보급하고 하반기엔 프로그램을 고도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세사회는 덤핑 등 과장경쟁 심화로 관세사 업계의 전반적인 수익이 감소했다고 판단, 관세사들의 공동체 정신을 확산시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관세사 공동체 도덕률 실천을 생활화하고 지부 상생위원회 전국 확산 및 활성화, 대형관세법인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상생화합 정신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세사회는 합리적 통관보수료 기준을 마련해 배포하고 덤핑 입찰 등 공동체 파괴행위에 대한 정보활동을 통해 엄정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홈페이지·지부를 통해 제보를 활성화하고 감사팀의 덤핑·입찰 관련 정보 수집·추적 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도덕률 위반, 통관질서 문란행위 등을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관세사 위상 정립을 위한 관세사법 개정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주요 개정요구 내용은 ▲관세법인 구성요건 완화(관세사 5인→3인) ▲FTA관련 업무 관세사 직무에 추가 ▲세관조사시 관세사 입회 등이다.
관세사회는 관세사회원들의 직무수행 부담완화를 위해 관세행정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통관·물류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 관세사회는 오는 9월5일 기념행사를 개최해 지역·출신·세대간 단결 및 화합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관세사회 40년사도 발간된다.
또한 관세청, 기재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증진하고 관세사회원과 사무원의 전문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사회 홈페이지에 회원소통 창구를 개설해 소통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치성 관세사회장은 "1800여 관세사들과 7000여 사무원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국내외 경제상황이 심상치 않다. 저성장과 불황속 흑자가 지속되고 있고 수출입도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님들의 사무소 운영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런때 일수록 우리 모두 화합하고 절약하며 배려하고 양보하면서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치사를 통해 "여러분들은 그동안 국가경제의 최일선에서 수출입통관 지원, 건전한 통관질서 확립 등을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관세사는 관세청의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여러분들과 관세청이 상생적 협력을 통해 풀어 나가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출입 무역현장에서 제도상 애로사항과 풀어야 할 규제가 있다면 언제라도 관세청에 건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김재익 관세사(나라관세사무소) 등 8명이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김해근 관세사(국제기업관세사무소) 등 21명이 관세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