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이 신탁재산 상호간 거래금지 위반,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위반 등으로 금융감독원의 무더기 제재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불법적으로 신탁재산 간 거래를 빈번하게 하고,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규정을 위반한 HMC투자증권에 기관주의, 경영유의 3건, 직원 정직 1명, 감봉 1명, 견책 4명, 주의 2명 등 조치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HMC투자증권 A팀은 신탁재산 간 거래의 불가피성이 인정되는 경우가 아닌데도 B사 신탁재산에서 C사 신탁재산으로 거액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를 매도하는 등 신탁재산 상호 간에 수차례 채권, 기업어음(CP), 예금을 거래했다.
자본시장법 제108조와 동법 시행령 제109조①항에 따르면 신탁업자는 신탁계약 해지에 따른 해지금을 지급하기 위한 때 등 불가피한 경우에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면 신탁재산, 집합투자재산, 투자일임재산 간 거래는 금지된다.
또 금감원 조사 결과, 이 회사는 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A팀 팀장 등 4명은 소속 회사에 개설된 타인명의 계좌 및 다른 금융사에 개설된 본의명의 계좌를 이용해 상장주식 등을 매매하고, 소속 회사에 계좌 개설 사실 및 분기별 매매명세를 통지하지 않았다.
HMC투자증권은 이밖에도 금감원으로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부문 지급보증에 리스크 관리 기준 및 거액 주식담보대출 한도 심사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