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긱벤치
삼성전자가 대만 미디어텍의 데카(10)코어 헬리오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7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3일과 24일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 데이터베이스에 미디어텍의 데카(10)코어 프로세서 MT6797(헬리오 X20)과 MT6797T(헬리오 X25)를 탑재한 갤럭시S7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벤치마크에 모습을 드러낸 모델은 SM-G930W8(캐나다용 제품)로 3GB(기가바이트)램을 장착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로 구동되고 있다.
보다 상위 제품으로 알려진 헬리오X25 모델의 싱글코어 점수는 최고 2047점에서 최저 1989점으로 스냅드래곤820이나 엑시노스8890 버전에 비해 200여점 정도 낮은 반면 멀티코어 점수는 6642점부터 5702점 사이로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
◆…자료:긱벤치
그러나 헬리오 X20이 장착된 모델의 싱글코어 점수는 최고 1766점에서 최저 1622점으로 스냅드래곤820 또는 엑시노스8890에 비해 500점 가량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갤럭시S7이 아닌 '미니'모델일 가능성도 있다.
고성능용 헬리오X25를 탑재한 갤럭시S7의 정수연산 점수를 보면 싱글코어 2212점, 멀티코어 8974점으로 엑시노스의 싱글코어 2129점, 멀티코어 8166점보다 모두 높게 나온다.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은 싱글코어 1811점, 멀티코어 6336점을 보여 싱글코어 1766점, 멀티코어 6555인 엑시노스8890과 비교해 싱글코어에서는 높은 반면 멀티코어에서는 낮게 나온다.
메모리 성능은 싱글코어 2193점, 멀티코어 2109점을 보인 반면 엑시노스8890은 싱글코어 3168점, 멀티코어 3233점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다. 이는 탑재된 3GB와 4GB 메모리의 차이 때문으로 생각된다.
현재 나타난 사실만으로 미디어텍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S7이 탑재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메모리 용량을 낮춘 것으로 미뤄 '갤럭시S7 미니'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4인치 아이폰SE에 화면과 외형 디자인은 아이폰5와 동일하게 적용했지만 내용물은 최신 아이폰6S 시리즈를 그대로 옮겨 제조했다.
이전과 달리 사양과 크기를 줄인 미니버전이 아니라 단순히 크기만 줄인 미니모델로 경쟁을 시작한 것이다. 벤치마크에 등장한 삼성전자 갤럭시S7도 비슷한 경로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