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금융현장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 출신 인물 3명을 금감원 옴부즈만으로 임명한다고 5일 밝혔다.기존에는 김동원 고려대학교 교수 1명이었으나 이번에 3명으로 늘어났다.
새로 임명될 3명의 옴부즈만은 모두 해당 금융권역에서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갖춘 금융인 출신으로 선임됐다. 은행·비은행권역 담당 옴부즈만에는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금융투자권역 담당 옴부즈만에는 황건호 전메리츠종금증권사장이 임명됐다. 보험권역 담당 옴부즈만에는 김병헌 전 LIG손해보험사장이 선임됐다.
이들은 고충민원 처리 등에 국한된 옴부즈만의 기능을 금융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애로수렴, 감독업무 개선 건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옴부즈만이 제대로 기능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부서장 경험이 있는 3명의 금감원 직원을 '옴부즈만보'로 임명해 세 명의 옴부즈만을 보좌토록 할 계획이다.
또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가 옴부즈만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민원 또는 애로 제기자의 익명성도 철저히 보장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타운미팅, 소비자패널, 소비자네트워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할 것"이라며 "금감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직원은 주 1~2회 현장을 방문,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시장 참여자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