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조1169억원, 영업이익 1564억원 시현…연평균 60% 성장
최근 4년간 연평균 60%대의 외형 성장세를 보이며 승승장구 중인 유니클로가 이달 들어 공격적인 점포 확장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SPA업계를 평정한 리딩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더욱 견고하게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8월 결산법인인 유니클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조1169억원으로 2014년 8954억원 대비 24.7%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도 1077억원 대비 487억원 늘어난 1564억원을 시현하며 45.2%나 급증했다.
비교기간을 2011년까지 넓혀보면 외형과 손익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이 회사의 외형은 2011년 3280억원 대비 240.6%나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60.1%나 된다. 영업이익 또한 520억원에서 지난해 1564억원으로 200.6%나 급증했다. 연평균 50.1%씩 늘어난 셈이다.
외형과 손익 모두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이다.
유니클로는 이러한 가운데 콜라보 에디션 등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는가하면 이달 들어 공격적인 점포 확장정책을 펼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화매장 포함 이달에만 6개 점포 개설 영업력 강화
◆…오는 25일 선보일 'UT x KAWS' 콜라보 제품 이미지... 유니클로 제공
최근 유니클로가 펼치고 있는 시장 공략 전략으로 신상품 라인업 강화와 함께 점포망 확충이 눈에 띈다.
먼저 신상품 라인업 측면을 살펴보면 지난 2월 편안한 착용감과 다양한 실루엣 연출이 가능한데다 최신의 감각적 패션 트렌드까지 반영한 '2016 S/S 진(JEANS) 컬렉션'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클래식함의 상징 '리버티 런던(LIBERTY LONDON)'과 유니클로의 모던한 '라이프웨어(LifeWear)' 컨셉이 처음으로 만난 '2016 S/S 리버티 런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는 25일부터는 세계적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와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UT(UNIQLO T-shirts) 라인인 'UT x KAWS'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니클로는 이달 들어 더욱 공격적인 점포 확장정책을 펼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현재 유니클로의 총 매장수는 164개로 지난 2011년의 64개보다 100개 늘어 2.5배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 또한 지난 2011년 51.2억원에서 지난해 8월말 기준 72.1억원대비 40.6%나 급증했다.
점포망 확충이 외형증가세에 그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회사가 점포망 확충에 집중하는 이유가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특히 지난 8일 오픈한 장안동 '바우하우스점'을 포함 이달에만 서울과 수도권, 부산 및 대구 지역에 총 6개의 신규 매장을 연달아 오픈할 예정이어서 그간의 성장세에 가속도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 8일 '유니클로 장안 바우하우스점'을 시작으로 15일 '유니클로 부산 남포점', 22일 '유니클로 광화문D-Tower점', 29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롯데피트인 산본점'과 '현대백화점 송도점(가칭)'을 오픈할 예정이다. 6개 매장 모두 오픈 기념 매장 단독 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내 SPA브랜드 외형 2위인 이마트 '데이즈'의 지난해 매출(4500억원 수준)을 압도하며 국내 시장서 독주중인 유니클로의 성장 스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