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지난해 신기술사업금융으로 2539억원을 벌며 당기순이익을 전년대비 크게 끌어올렸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를 뺀 70개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지난해 1조32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1조347억원 대비 27.7%의 증가폭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는 전년대비 판관비가 1149억원 증가하고 이자수익이 427억원 감소했음에도 신기술사업금융·할부금융·시설대여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2014년보다 1021억원 늘고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각각 2751억원, 2201억원 줄어든데 기인한다.
고유업무 분야 중에서도 할부금융이 전년보다 203억원 줄고 시설대여가 36억원 늘어난데 반해 신기술사업금융은 1188억원이나 대폭 상승했다.
신기술사업금융은 자본과 경영기반이 취약하나 장래성이 짙은 신기술 보유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대해 공동위험 부담 조건으로 자금관리, 경영관리, 기술지도 등 종합지원을 제공하는 금융업을 뜻한다.
또 여전사의 지난해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자동차 할부취급 증가 등으로 13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조6000억원, 13.8% 올랐다.
시설대여 신규취급액은 자동차 리스취급 증가 등으로 12조2000억원을 찍으며 지난해보다 9000억원, 8% 늘어났다.
신기술사업금융에 대한 투자 및 융자금액은 지난해보다 증가해 1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000억원, 무려 33% 점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 건전성과 수익성은 지난해 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카드사를 제외한 70개사 중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업계 전체 70.5%, 9313억원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위 1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며 "여전사의 신규수익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여전채 발행이나 유통시장 경색에 따른 위기에 대비해 여전업계 위기대응 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