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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와 한국치과대학장ㆍ치의학전문대학원장협의회(회장 이재일)은 지난 2~3일 대전 유성리베라호텔에서 '2016 치의학교육 발전을 위한 그랜드 워크숍'을 개최, 치과의사 적정 정원관리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워크숍에서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신제원 원장은 '일본과 중국의 치과의사 인력양성, 의료제도 및 최근 동향', 김철환 치협 학술이사는 '치과의사 전문의제도의 향후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했다.
신제원 치평원장은 일본과 중국 치과의사의 양성체계 및 면허관리 방안에 대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국내에 유입되는 치과의사 자격인정제도 개선안을 제정하기 위한 논리적 근거를 발표했으며, 현행 보건복지부 해외대학 인정기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덧붙여 신 원장은 "일본 사립대에서는 정원 미달사태가 속출해 외국유학생의 유치를 위해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2011년부터 외국유학생을 받기 시작했다. 6년제 학제가 끝나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졸업생이 배출된다"고 국내의 해외유학생 유입이 멀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가나가와 치대의 경우 전체 학생 중 89명, 마츠모토 치대는 27명이 한국 유학생인 것으로 추정된다. 치과의사 면허 취득 후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해외대학 특성상 현지에서 제출 자료의 교육과정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교육환경적 요소에 대한 평가가 배제돼 있다. 신 원장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기준을 통한 해외치과대학 인증절차를 신설ㆍ강화해야 하고, 현행 인증체계에서는 해외대학 출신자에 대한 질 관리는 어려운 상황이라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강정훈 치협 치무이사는 "2015년 제1회 공동워크숍에서 정원 외 입학 감축 5%에 동의해 줘서 대정부 건의 시 큰 힘이 된다"는 보고에 이어 "현재 복지부와 협의해 정원 외 입학 5%에 대한 의견을 관철시켰으며,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공문 제출 후 각 부처의 협의가 남아있고, 관계법령 개선을 통해 확실한 결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재일 한치협의회장은 "지난 워크숍을 통해 정원 외 감축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치협과 한치협의 결의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분석해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객관적으로 연구를 통해 실천적인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박영섭 치협 부회장은 "지금까지 꾸준한 치협, 한치협 간의 교류를 통해 치과의사 적정 정원관리에 대한 대의적인 부분에 대한 동의는 성사됐지만 현실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에 동감한다"면서 "치과의사 적정수급에 대한 관련 연구를 한치협 및 관련기관에서 진행하여 객관적 자료를 생산하고, 대정부와 치협, 한치협, 치평원, 시민단체 등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치과의사의 정원을 협의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의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참석한 한치협 측에서는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대안으로 ▲국시합격률 조정 ▲면허조건 강화 ▲졸업 후 수련 강화 ▲퇴임 후 동반진료 분위기 형성 ▲외국치대 졸업생 관리 등 종합적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 치의학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해외 유학생을 각 치과대학의 정원 내로 선발해 다시 자국으로 배출하는 방안의 주장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끝으로 박영섭 부회장은 "향후 논의될 정원관리 방안에 대해 지속적인 교류와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 후배들이 치과의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