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조세전문가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세원잠식 및 소득이전(BEPS) 이행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다. 현재 각국에서는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회피, 세원잠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조세기준을 개선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국제조세협회(IFA Korea)는 내달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그랑서울나인트리컨벤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세원잠식 및 소득이전 이행 방안'이라는 주제로 '2016 아시아-태평양 조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BEPS는 다국적 기업이 각국 세법 차이 등을 이용해 소득을 저세율 국가로 이전하는 방식 등으로 조세회피 일삼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OECD와 G20(주요 20개국)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BEPS 이행에 대한 실무 작업을 이끌어 온 OECD 조세정책센터의 데이비드 브레드버리(David Bradbury)를 비롯해 각국의 조세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OECD와 G20가 주도하는 BEPS 이행에 관한 과제 가운데서 ▲대기업집단의 내부 용역 거래에 대한 과세 ▲실질과세의 원칙 ▲무형자산에 관한 이전가격지침 ▲조세조약의 분쟁해결제도 등 4개의 소주제를 가지고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 컨퍼런스의 Post Session Program에서는 기획재정부, 국세청 및 국제조세 전문가가 참여하는 BEPS 관련 국내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한국국제조세협회는 네덜란드에 본부를 둔 국제조세학술전문가 단체인 IFA의 한국지부로서, 이 협회에서는 교수,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조세관련 공무원 등 국조조세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연구 및 학술활동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