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러진 제52회 세무사 1차 시험 당일 고사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이 자신들이 배정된 고사장을 찾고 있는 모습. (사진 김용진 기자)
2016년 제53회 세무사 1차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한 주는 당락을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시기다.
많은 준비가 되었다고 혹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고 긴장의 끈을 한 순간이라도 놓는다면 1년이라는 긴 인고(忍苦)의 시간을 다시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1주일 남은 세무사 1차 시험, 세무사 시험 강사진들이 소개하는 시험 1주일 전 준비법을 잘 숙지한다면 결전의 날을 잘 준비할 수 있다.
조세일보(www.joseilbo.com)가 수험생들을 대신해 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점, 효과적인 과목별 총정리 법과 수험생들이 명심해야 할 사항을 세무사 시험 강사진들에게서 들어봤다.
'감'을 유지하라
KG패스원 미래경영아카데미 재무회계 강사인 최정인 회계사는 수험생들에게 'D-7 총정리 비법'으로 전 과목별 학습감 유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남은 한 주 동안 모든 문제를 다 풀기 보다는 과목별 중요파트 핵심문제 위주로 시험일까지 전 범위를 공부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남은 일주일 동안 시험일 기상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연습과 시험시간과 동일한 시간에 맞춰 학습한다면 시험 당일 최대한의 실력 발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험 당일 빠뜨리고 가는 것이 없도록 챙길 물건들에 대한 체크리스트도 미리 작성한다면 시험일이 가까이 올수록 드는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버릴 것은 버려라
원가회계 강사 이장규 회계사는 수험생들에게 자신이 없는 내용은 과감히 버리고 자신 있는 내용들을 확실하게 정리해서 시험장에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기본서 Chapter별로 시험에 자주 나오는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체크해 출제되는 문제의 스타일과 관련 내용을 최종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시기는 다른 수험생도 똑같이 불안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불안의 굴레'에 가두지 말고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잘 정리해서 시험장에서 다 쏟고 나온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법강사인 양소영 회계사는 시험일까지 평소처럼 최선을 다해 공부 해야 하지만 절대 무리는 금물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칫 큰 시험을 앞두고 무리를 하다 몸이 아프면 정작 중요한 시기에 제대로 된 실력발휘를 하지 못할 수 있는 점을 염려했다.
일부 수험생들이 시험 전날 밤을 세워 공부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꼭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시험장에서는 맑은 정신으로 시험을 치룰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시험문제를 읽을 때는 문제에서 물어보는 사항이 무엇인지 잘 읽고 답을 선택해야 한다며 문제 자료에 내포된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문제를 꼼꼼히 읽을 것을 강조했다.
25개 문제부터 골라 풀자
재정학 강사인 장선구 교수는 시험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고 우선 아는 문제를 빠르게 25개만 골라 풀 것을 주문했다.
25개의 문제를 풀었다면 최소한 60점은 받았다는 안심을 하고 남은 15개 문제 중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파트를 골라 풀라고 조언했다.
상법 강사인 문승진 교수는 시험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명심해야 할 일은 새로운 것을 보지 말고 기존에 공부하던 교재를 계속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상법 과목 전부를 봐야 한다는 욕심을 버리고 범위를 정해 하루에 1시간 내지 1시간 반 정도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에 공부한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1주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전문가인 미래경영아카데미 심유순 원장은 수험생들이 겸손하게 시험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모든 문제에는 함정이 있어 잘못 접근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보기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문제의 지문을 꼼꼼히 읽지 않는다면 어이없는 실수가 나올 수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수험생들에게 시험장에서는 항상 겸손한 자세로 문제의 지문을 꼼꼼히 읽는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