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대출 몇개월 뒤 낮은 금리의 대출로 바꿔주겠다는 일부 대출중개업자의 현혹에 절대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대출중개업자가 소액대출이 급히 필요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필요금액 이상의 고금리대출을 받게 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대출을 많이 받아야 향후 저금리대출로 전환시켜 줄 수 있다고 소비자들을 유인한다. 대출을 실행한 후에는 처음 약속과 달리 연락을 끊고 소비자들에게 고금리이자를 부담시킨다.
대출중개업자는 이처럼 중개수수료 제도를 악용해 거액의 고금리대출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 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중개인 등이 저금리 대출전환이 가능하다고 해도 절대 응하지 말고 규모에 맞게 대출을 받아야 한다"며 "저금리로 전환해 준다며 필요이상의 과다대출을 권유할 경우 통화내용을 녹취해 필요시 증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 홈페이지 '서민대출 안내' 코너나 '한국이지론' 홈페이지를 통해 소득수준에 맞는 대출상품을 알아봐야 한다"며 "각 여신금융회사에 유선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대출상품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등록된 대출중개업체에 대한 확인은 '대부업체 통합조회서비스'에서 가능하다. 등록 대출모집인은 '대출모집인 통합조회시스템'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