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삼일회계법인 딜비지니스 대표가 설명회 개최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일회계법인 제공)
원샷법, 오는 8월 13일부터 3년간 한시적 시행
삼일회계법인은 원샷법(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기업의 사업재편을 도우는 기능을 발휘해 장기불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일회계법인은 20일 오후 서울 LS용산타워에서 기업을 대상으로한 '원샷법' 설명회를 열고 조선, 철강, 건설, 해운, 석유화학업은 과잉공급의 위기에 처해 있어 사업재편이 절실해 법적, 제도적 측면 외에 원샷법과 같은 국가적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번에 도입한 원샷법은 공급과잉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적시 구조조정으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데다 안정적 투자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원샷법의 이해와 대응방안, 사례를 통한 원샷법 활용방안,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세제혜택 및 그에 따른 효과 등을 논의했다.
이종철 삼일회계법인 딜비지니스 대표는 "원샷법 시행을 앞두고 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고 있다"며 "원샷법 도입의 목적은 장기불황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일본은 원샷법 도입취지와 닮은 '산업활력재생법'을 지난 1999년 만들어 기업들의 선제적 사업재편을 지원함으로써 불황을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대표는 "우리기업들도 원샷법을 통해 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근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원샷법의 핵심은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간략히 해줌과 동시에 세제혜택과 금융지원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 일부는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이 필요함에도 여론이나 지역경제, 고용문제 등 외적요인에 밀려 구조조정 시기를 놓치기 일쑤였다. 적시에 구조조정을 이뤄지지 않는다면 건전한 다른 회사에까지 경영악화가 전이될 수 있으므로 원샷법을 통해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경영자원을 재활용함으로써 새로운 투자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경영자원은 경쟁력이 이미 검증된 바, 투자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 원샷법은 이를 활용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는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한 기업, 기존사업을 정리하고 사업혁신을 계획중인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기업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원샷법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샷법은 지난 2월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오는 8월 13일부터 시행된다.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지원을 결정받은 기업들은 효력 종료시까지 지원혜택을 누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