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핀테크 선도기업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온라인채널 금융상품에 익숙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쉽고 재밌는 온라인전용 금융상품을 4~5년 동안 꾸준하게 내놨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20대 고객이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을 통해 신규계좌를 개설한 비율은 4년새 4.5배 늘었고, 30대와 40대 고객이 비대면으로 가입한 예적금 신규좌수는 각각 54%, 30%에 달한다.
□ 신한은행 20대 고객 인터넷·모바일뱅킹 가입 4년새 4.5배 증가
2015년 말 기준 신한은행의 20대 고객의 인터넷과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예적금 상품의 가입좌수 비율은 49.9%로, 2012년 상반기 11.8% 대비 약 4.5배 증가했다. 30대 역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예적금 신규좌수 비중은 54%에 달해 고객의 온라인채널 이용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4~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권에서는 '고객들은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온라인전용'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어도 모바일뱅킹의 상품 라인업을 맞추기 위한 구색 맞추기 상품에 불과했다.
□ '신한 스마트 적금'으로 온라인 전용상품 출시 '물꼬'
하지만 신한은행은 디지털기기 사용에 익숙한 세대가 은행의 주요고객이 될 것임에 주목해 디지털기기의 특화 기능을 활용한 온라인 전용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왔다.
디지털금융의 신호탄을 날린 상품이 바로 신한 스마트 적금이다. 신한은행은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쉬운 상품'이라는 상품 포지셔닝을 통해 스마트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층들에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상품은 출시 당시 영업점 창구에서 가입이 가능한 적금상품보다 높은 이자율을 제공해 출시 8개월만에 23만좌가 판매되는 인기를 누렸다.
□ 콘텐츠에 재미 접목한 금융상품 출시 행진…2030대 고객 유입 유도
이후에도 신한은행은 다양한 콘텐츠와 재미(Fun)를 바탕으로 한 신상품을 개발해 2030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모바일 지식서재를 통해 무료로 e-Book을 볼 수 있는 '신한 북21 지식적금', 스마트폰 푸쉬알림을 통해 입금시점을 알려주는 '신한 저축습관 만들기 적금', 그리고 이종산업간의 제휴를 통해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부가서비스를 제공해준 '신한 11번가 우대적금', '신한 아시아나 트래블러스 적금' 등이 연속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
이에 은행업계에서는 신한은행이 재미와 혜택을 접목한 상품과 온라인채널의 특화 서비스로 2030 고객들의 유입에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스마트 신규 서비스'는 영업점에서 상담한 금융상품 정보를 직원이 입력하면 고객이 인터넷/스마트뱅킹에 로그인 후 완료만 누르면 신규가 될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또 국내 최초로 비대면 실명확인을 적용한 써니 뱅크(Sunny Bank)는 스마트폰만으로도 통장을 개설할 수 있고, 셀프 창구인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카드 발급 및 예적금 신규 등 다양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 2030세대를 넘어 40대 온라인 신규도 30%선 넘어서
디지털 열풍으로 최근에는 2030세대를 넘어 40대의 온라인 신규도 30%를 넘어서는 등 40대 이상의 고객도 점차 온라인채널로의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핀테크와 전통적인 금융의 융복합을 통해 전세대가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리딩뱅크의 위치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특화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로 인해 온라인채널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핀테크 선도은행이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