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KGI증권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궈 밍치는 '2016년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에 관한 전망'을 통해 올해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2014년에 미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또한 애플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출하량이 감소하는 제조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애플이 최악의 경우 1억9000만대, 최선의 경우 2억500만대를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선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2014년 및 2015년에 비해 각각 18.1%, 11.6% 줄어드는 셈이다.
또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2억1000~2억3000만대에도 크게 밑도는 수치로 애플의 올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아이폰6가 출시된 2014년 아이폰 판매량은 1억9300만대였다.
궈 밍치는 이러한 부정적 전망의 몇 가지 근거를 들었다. 먼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공개된 4인치 아이폰SE의 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올 가을 출시예정인 아이폰7의 판매를 견인할만한 매력적인 마케팅 포인트가 별로 없다며 시각적 재설계(디자인)는 물론 소비자들의 매력을 유지할만한 대중적 기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2016년의 판매 정체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인 재설계가 이뤄지는 내년(2017년)에는 엄청난 판매증가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