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열린 제7회 세세회 조세포럼 및 장학금 수여식에서 참석한 내빈들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세무대 출신 세무사들의 모임인 세무대학세무사회(세세회, 회장 김승한) '제7회 조세포럼 및 장학금 전달식'이 26일 열렸다.
서울시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국세무사회의 백운찬 회장, 김완일·한헌춘 부회장, 최원두 윤리위원장, 유영조·김형상 감사 등 세무사회 임원들과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이종탁 서울회 부회장, 정범식 중부회장, 이금주 중부회 부회장, 손윤 한국세무법인협회장, 구재이 한국세무사고시회장을 비롯한 세세회 임원과 회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동문과 비동문 자녀로 이루어진 세세회 장학생 1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행사 1부에서는 실무주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강경수 세세회 2기 대표가 조세불복관련 실무, 구재이 세고회장이 성실신고관련 실무, 이강오 세세회 연수부회장(현 세무사회조세제도연구위원장)이 건설업세무회계 실무를 맡아 발표했다.
연구주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된 2부에서는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이 제1주제인 '전문세무사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했고, 박일렬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 이동기 세세회 연수이사가 토론에 참여했다.
이어 '비상장주식 평가방법의 적정성에 관한 연구'를 제2주제로 강준 세세회 연구이사(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가 발표했다. 이 주제에는 심현욱 가천대 겸임교수, 정찬홍 경영학 박사가 토론 패널로 참여했다.
◆…제7회 세세회 장학금 수여식에서 장학금 1700만원을 전달받은 10명의 장학생들.
이어진 리셉션에서는 세세회 장학생 10명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이 이어졌다. 장학금은 세세회원 32명이 1700만원을 모아 마련했다.
김승한 세세회장은 "지금의 현실은 우리가 공부하던 시절보다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여기 계신 청소년 여러분들은 희망과 웃음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어려움을 극복해왔고 앞으로도 힘든 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기에 너무나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적은 금액의 재정지원이지만 여러분의 주변에 부모와 같은 세무대학 동문이 있고, 세무대학 세무사회라는 따뜻한 이웃이 존재한다는 믿음과 희망을 가져달라"며 "늘 긍정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학생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백운찬 세무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무대학 출신들은 세정의 주축이 되고, 이론과 실무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되어왔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큰 역할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나라 세정과 세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세무사회에서도 세무대학 출신 세무사들이 중요한 역할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세세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해 세무사회에서 할 일을 세무대학 출신들이 한 점에 감사를 표한다. 장학금 받은 이들은 학업에 더욱 정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세무대 교수부장, 웅지세무대 초대 학장을 역임한 정규배 교수는 "나는 세무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5100명의 졸업생을 배출시켰다"며 "7년 전에 김형상 전 세세회장에게 귀띔해 시작하게 된 세세회 장학금이 지금까지 7번째 이어져오고 있고 나도 7번째 축사를 하는 것"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나도 6.25 전쟁 직후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독학으로 어렵게 공부해 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를 취득해 교수까지 할 수 있었다"며 "여기 계신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과를 이루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한편 김상철 서울회장은 인사말에 앞서 "'회원권리정지 1년' 징계를 받은 김상철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여기 계신 세세회 여러분들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불의에 관심을 갖고 주변에 알려야 내 권리를 확보받을 수 있는 세무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뼈있는 한마디를 해 이목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