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BEPS(세원잠식 및 소득이전)문제를 놓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컨퍼런스가 열린다.
한국국제조세협회(IFA Korea)는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2016 아시아-태평양 조세 컨퍼런스'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OECD 조세정책센터장인 데이비드 브레드버리(David Bradbury)를 비롯해 각국의 조세전문가들이 참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BEPS 공동대응방안 이행'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소주제로 ▲대기업집단의 내부 용역 거래에 대한 과세 ▲실질과세의 원칙 ▲무형자산에 관한 이전가격지침 ▲조세조약의 분쟁해결제도 등이 선정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논의될 계획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BEPS 대응 조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13일 오후에 국내 기업 임직원을 위한 종합토론이 Post Session으로 마련되어 있으며, 기획재정부, 국세청, 학계, 경제계, 조세실무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내 BEPS 프로젝트 이행 방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종합토론 패널로는 이재목 기획재정부 국제조세제도과장, 이상우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안창남 강남대 교수, 이준봉 성균관대 교수, 이재호 서울시립대 교수, 전수봉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 이경근 법무법인 율촌 조세본부 대표, 백제흠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한국국제조세협회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특화된 국제조세환경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