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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병원이 민간 병원 최초로 신종감염병은 물론 예기치 못한 대형 재난위기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안 모색을 위한 '감염관리 및 위기대응 연구소' 문을 연다.(사진은 음압병실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 |
서남의대 명지병원이 민간병원 최초로 감염관리 및 위기대응 연구소 문을 연다. 또 연구소 개소를 기념해 세계적인 석학 초청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명지병원이 이달 중순 문을 여는 '감염관리 및 위기대응 연구소'(Institute for Infection Control and Emergency Response)는 신종 감염병 발생 및 원 내외 감염 전반에 대한 능동적 대응력 강화를 위해 전문적인 연구, 개발, 교육 등의 역할을 하는 연구기관이다. 기초이론 연구보다는 임상에 즉시 적용 가능한 연구를 우선하는 조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이다.
IICER은 '감염관리', '위기대응' 및 '커뮤니케이션'의 세 개 분과로 구성된다. 감염관리분과는 신종 감염병 및 원내 감염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방, 치료 방안을 연구하게 된다. 위기대응분과는 감염병 발생 시의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대형 재난 이후 창궐하는 감염 질환 등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커뮤니케이션분과는 감염병 발생에 따른 공중의 혼란 상황을 제어하고 정부 및 개인, 언론 등의 의사전달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명지병원은 IICER 개소를 기념해 이달 16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의 관련 전문가와 국내 감염내과 의료진들을 대거 초청, 감염관리와 위기대응에 대한 개선안을 함께 모색한다.
1부 순서인 '감염관리' 세션 좌장은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가, 2부 '위기대응' 세션은 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위기대응사업단 단장으로 활동중인 한양대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최보율 교수가 맡는다.
'감염관리'와 '위기대응'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난 2003년 사스(SARS)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으로 유명해진 싱가포르 탄톡생병원 감염병센터의 Brenda Ang 박사가 '다가올 감염병 발생에 대한 준비와 과거로부터 얻은 교훈'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일본 도쿄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Satoshi Kutsuna 박사가 '감염병 대응에 관한 일본의 현재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미국 CDC 소속의 David Wong 박사가 '의료기관과 공중보건 위기 대비: 협력의 기회', 대만 CDC의 Angela Huang 박사는 '대만의 공중보건 위기대응'을 소개한다.
해외 연자와 함께 지난해 범정부 메르스대책본부 즉각 대응팀에서 활동했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메르스 이후 한국의 감염병 관리 체계',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지원담당관인 유재욱 과장이 '신종감염병 등 특수 재난관리 정책방향'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