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조성호 <사진: 조성호 페이스북>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30)씨가 "대부도 지리를 잘 몰라 대로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조씨가 시신 최모(40)씨 유기 장소로 대부도를 택한 것은 과거 한 두 차례 가본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지리를 잘 몰라 큰길에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달 26일 밤 빌린 렌터카에 시신을 싣고 자택을 떠나 대부도로 들어온 후 더 외진 곳으로 가지 않고 301번 지방도 선상에 있는 불도방조제와 방아머리선착장 근처에 시신을 버렸다.
대부분의 토막살인범이 시신을 유기할 때 쉽게 찾을 수 없는 곳을 택하거나 시신을 아예 암매장하는 것과 달리 조씨는 시신을 대로변에 유기해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경찰은 이르면 10일 인천 연수구 살해 현장과 대부도 일대 시신 유기 현장 등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말부터 최씨로부터 자신과 부모에 대한 비하 발언을 들은 조씨는 지난달 12일 퇴근하면서 공장에서 망치를 가져와 다음날 오전 1시께 최씨의 머리를 내리쳐 살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