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손상된 연골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아 영구적으로 손상이 남는다. 연골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외상, 과도한 관절사용, 과체중 등의 원인으로 손상될 수 있으며, 이를 방치하면 계속 닳게 된다.
특히 무릎에 많이 나타나는 연골손상인 퇴행성 관절염은 심하면 다리모양까지 변형시킬 수 있다. 최근 관절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진 연골재생술은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 관절염의 악화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연골재생술'은 어떠한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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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원장 |
-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먼저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남아 있는 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는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자가 골수와 달리 모든 성인연령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신생아의 태반에서 추출한 제대혈 줄기세포를 상품화하여 만든 카티스템을 이식해 남아있는 연골이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퇴행성 관절염 초기 또는 중기 질환자에게 적합한 시술이다.
시술시간이 짧아 당일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한 번의 치료로도 연골재생효과가 있어 20~30대부터 50대 이상의 중장년층까지 시술이 가능하다.
- 미세천공술
손상받은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미세천공술은 1cm² 이하로 비교적 연골 손상부위가 작을 경우에 시술한다.
관절염의 진행으로 연골이 닳아 없어진 환자에게 필요한 시술로 뼈에 구멍을 내 골수가 흘러나와 연골로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관절 내시경을 통해 연골이 닳아 없어진 부위에 미세천공기로 3~4mm정도 구멍을 뚫어 피가 흘러나오게 해 결손부위를 치료한다. 시술의 절개부위가 적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 자가연골이식술
'이식'이라는 말 그대로 환자 자신의 건강한 연골의 일부를 떼어 손상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로 2cm² 이하로 손상 범위가 작은 경우에 시술해 부작용이나 거부반응이 없다.
주로 퇴행성관절염이나 외상으로 인해 관절 연골이 손상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이다.
- 자가연골세포 배양이식술
4㎠ 이상의 비교적 큰 연골손상에 해당되는 경우에 시술하는 자가연골세포 배양이식술은 자신의 연골 일부를 떼어내 약 4주간 배양시켜 개체 수를 2~300배 이상 늘린 후, 그 배양된 연골세포를 손상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식되는 줄기세포의 개수가 많을수록 치료효과도 높아질 뿐 아니라,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생착률이 높아 본래의 연골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질환은 초기에 치료하면 완치율 또한 높아지게 마련이다. 또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질환이 악화되므로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관절은 손상의 정도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시술방법과 치료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