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키를 쥐고 있는 티리온 라니스터와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위부터).
한 시즌 제작비 1억 달러, 에미상 12관왕, 불법 다운로드 순위 1위 등 다양한 수식어를 통해 전 세계적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 '왕좌의 게임'이 6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HBO에서 제작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웅장한 타이틀과 영화를 능가하는 영상미, 긴장감 있는 전개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조지 R.R. 마틴의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가 원작인 '왕좌의 게임'은 스타크, 라니스터, 바라테온 등 일곱가문이 '철 왕좌' 통치권을 두고 다툰다는 내용의 판타지 대서사시다.
권력 다툼이 드라마의 핵심이지만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감각적인 영상과 다양한 인물들의 감정변화들은 '현실감 있는 판타지'라는 평을 받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좀비 같은 존재인 화이트워커나 신화 속 동물 드래곤 등 한국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영상과 줄거리로 매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고 있다.
'왕좌의 게임'의 인기는 제작비로도 알 수 있다. 최근 미국 주간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보도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6'의 회당 제작비는 약 1000만 달러(115억원)로 총 제작비가 1억 달러(115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당 제작비인 1000만 달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총 제작비 130억 원과 비슷한 규모.
지난해 열린 미국 TV 방송인들의 축제 에미상 시상식에서도 '왕좌의 게임'은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상을 비롯해 기술상과 각본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등 12관왕을 차지하며 그 해 최고의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왕좌의 게임'의 인기는 불법 다운로드 횟수로도 알 수 있다. 지난달 27일 IT 매체 토렌트 프리크는 '왕좌의 게임'이 2015년 가장 많이 불법 다운로드된 TV 프로그램으로 뽑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은 2015년 한 해 동안 1440만 건 이상의 불법 다운로드 된 횟수를 기록했다. '워킹 데드'는 2위, '빅뱅 이론'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왕좌의 게임'의 새 시리즈 시즌6는 영화채널 '스크린'을 통해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