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인수한 印尼은행 '신한'브랜드로 새 출범

신한은행(은행장 조용병·사진 맨 왼쪽)은 2015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의 이름을 '신한인도네시아은행(PT Bank Shinhan Indonesia)'으로 바꾸어 새로 출범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 은행은 앞서 지난달 전산시스템의 구축 완료와 더불어 이 나라 수도 자카르타의 인터내셔널파이낸셜 제2센터에 본점을 새로 마련해 본격 영업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본점 외 채널은 19개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연말께 또 다른 현지 인수은행인 '센트라타마내셔널뱅크(CNB)'와의 합병작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CNB는 자카르타에 이은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수라바야를 중심으로 41개 채널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은 합병이 마무리되면 국내 은행이 해외의 2개 은행을 사들여 합병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조용병 은행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다양성 속에 통일된 가치를 중시하는 인도네시아 국가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를 바탕으로 한 BME와 CNB의 영업기반과 신한은행의 경험과 시스템을 합해 인도네시아 금융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빤짜실라는 270여 종족, 583종의 언어가 있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이념으로 '다양성 속의 통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