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IT전문 디지타임즈는 업계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ASP(판매단가)하락 및 매출총이익 감소에 직면한 고객사들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휴대폰용 IC의 계약가격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TSMC가 가격인하를 고려하는 제품은 16nm와 20nm 공정기술이 적용된 모바일용 IC 칩으로 미디어텍 등 안드로이드 휴대폰 제조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휴대폰용 IC 공급사들의 과당 경쟁으로 인한 칩 가격의 폭락과 제품 공급사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TSMC에 수탁 가공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퀄컴, 미디어 텍, 스프레드트럼 등 주요 헤드셋 IC 업체 대부분이 판매단가 하락은 물론 매출총이익률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실제로 대만 미디어텍은 최근 투자자 미팅을 통해 올해 2분기 출하량과 매출액 모두 증가하겠지만 매출총이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