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외부사업감축량(KOC)이 거래소에서 산규상장돼 거래됨으로써 배출권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3일부터 배출권시장에 KOC를 신규상장해 거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월 할당배출권, 4월 상쇄배출권에 이어 KOC 신규상장으로 온실가스 배출권시장에 거래기반이 완성됐다는 것이 한국거래소의 설명이다.
KOC는 외부사업자가 할당대상업체 사업장 밖에서 국제적인 기준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 흡수 또는 제거해 정부로부터 인증 받은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말한다.
그동안 할당대상업체는 배출권 제출의무가 없는 외부사업자인 KOC 보유자로부터 KOC를 장외에서 구매해 상쇄배출권(KCU)으로 전환해 왔다.
KOC는 이미 상장된 할당배출권(KAU)이나 KCU와 비교할 때 거래 회원범위에 비할당대상업체가 포함되고, 상장기간이 무제한이며, 감축노력이 물량에 신속하게 반영되는 장점이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처음 시행되는 배출권 제출 마감일인 6월 30일이 가까워졌다"며 "KOC가 장내시장에서 투명하게 거래됨에 따라 배출권 부족현상이 완화돼 배출권 가격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힌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