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이스피싱의 뿌리를 뽑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서민들의 재산을 교묘히 빼앗는 보이싱피싱을 보다 더 효과적으로 막아내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첨단화 과학수사기법' 활용 위한 상호협력안에 동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앞으로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목소리가 첨단 과학수사기법인 '기계학습에 의한 성문분석법'을 통해 보다 과학적·체계적으로 분석될 전망이다.
기계학습에 의한 성문분석법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사기법으로 원하는 음성정보의 특징만을 추출해 비교 및 분석을 가능케 해준다.
금감원은 우선 국과수로부터 '그놈 목소리'의 체계적 비교 및 분석을 위한 과학수사기법을 제공받고 제반기술 이전 등의 업무지원을 받게 된다.
보이스피싱 사고사례가 발생할 경우 상호 공유하며 대국민 피해예방 홍보에도 같이 힘쓴다.
업무 관련 정보자료도 서로 나누며 협력범위 내에서 인적, 물적 인프라를 주고 받는다.
금감원은 현재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들이 녹음한 사기범들의 전화목소리를 신고받아 신·변종 수법 등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 총 224개의 사례가 접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