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밀수입한 관상용 새우.
관상용 새우를 밀수하거나 저가 수입한 수족관 운영업자가 관세청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 김대섭)은 지난해 11월부터 총 5회에 걸쳐 대만으로부터 관상용 새우 4만4933마리를 수입함에 있어 일부는 휴대품으로 위장해 밀수입하고 나머지는 정상가격의 10%정도로 저가 수입한 수족관 운영업자 A씨(남, 43세)를 관세법위반으로 불구속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A씨는 국내 아쿠아-펫 매니아층에서 인기있는 크리스탈레드쉬림프(CRS), 블랙킹콩쉬림프(BKK)를 신속반입하려고 대만 현지에서 직접구입한 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2리터 크기의 비닐팩을 2중으로 포장해 여행용 가방에 넣어 휴대품인 것처럼 위장해 반입하는 수법으로 관상용 새우 526마리를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관상용 새우 4만4407마리(시가 1억4000만원) 상당을 수입하면서 식용 새우 가격 수준인 구매가격의 10%정도로 저가 수입신고하는 방법으로 관세 등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후 1마리에 수백만원을 초과하는 일부 품종(레드 타이완핀토, 갤럭시 피쉬본 등)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한 사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개인소득 향상과 1인 가구 증가로 취미활동이 다양화됨에 따라 관상용 새우를 포함해 살아있는 고가의 아쿠아-펫들이 항공기를 통해 밀반입되거나 저가신고하는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휴대품 검사,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