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올해 상반기 중 재정투입 규모를 당초 목표치보다 6조6000억원 늘리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노형욱 재정관리관 주재로 재정관리점검회의를 개최, 상반기 조기집행 목표를 이 같이 상향하기로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중앙재정의 상반기 집행 계획은 당초 162조1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 늘어난 166조2000억원으로 조정됐으며, 지방재정은 94조9000억원에서 97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기재부는 "탄력적 재정운용을 통한 경기보완을 위해 중앙과 지방의 집행계획을 당초 목표대비 6조6000억원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중앙재정은 연간계획 279조2000억원 중 113조5000억원(40.7%)을 집행했다. 이러한 집행 규모는 당초 계획 107조5000억원(38.5%)과 비교할 때 6조원을 초과 집행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매년 집행이 부진한 사업, 비효율·낭비사업 등을 대상으로 집행현장조사세 후보사업을 선정하고 관련 부처와의 논의가 이루어졌다. 농업에너지이용 효율화 사업, 하수관거 정비사업, 양곡할인사업 등이 후보사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청년일자리 사업은 청년이 청년고용센터 등을 현장 점검하도록 해 재정집행의 개선 방안을 제안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