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수영장부터 스파 시설까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진화 중
-소비자 긍정적 호응 이어지며 분양시장의 화두로 자리매김 해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을 보면 대형화·다양화한 커뮤니티시설이 등장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과거 피트니스 센터, GX룸 등 정도만 들어서던 커뮤니티시설이 진화하고 있는 데에는 건설사들이 단지의 차별화 전략으로 커뮤니티시설 조성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말이다. 최근 아파트 건축·설계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평면이나 조경만으로는 포인트를 주기 어려워지자 차별화 전략을 커뮤니티시설로 돌렸다는 것이다.
수요자들도 이러한 변화를 반기는 추세다. 굳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이를 통해 단지의 가치가 높아져 향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설사들은 지역, 환경 등 단지 특성에 따라 수요자들의 취향과 감성을 건드리는 커뮤니티 시설을 도입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태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대표적이다. 이 단지는 단지 내 축구장 15배 크기의 6개 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으로, 단지 내에서 놀이, 운동, 피크닉 등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해 눈길을 끌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계약자 박씨(42세)는 “가격적인 면이나 다른 요소도 있었지만 커뮤니티시설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크고 다양한 시설이 있는 테마파크에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고 가족 모두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단지에 들어설 예정인 6개의 테마파크는 실내외 수영장이 마련된 스포츠파크를 비롯해 라이브러리파크, 칠드런파크, 포레스트파크, 피크닉파크, 에코파크 등으로 꾸며진다. 또한 750m 길이의 대형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와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동일이 분양중인 '경북청신도시 동일스위트'는 경북도청신도시 최초로 단지 내 실내 수영장이 포함된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 커뮤니티시설은 경북도청신도시 최대규모인 약 6000여㎡로 조성되며,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GX룸, 도서관, 다목적실, 골프연습장, 사우나, 키즈랜드 등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태영건설이 분양중인 '광명역 태영 데시앙'은 다목적체육관,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등으로 구성된 약 6,000㎡ 규모의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이며 ㈜효성은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에 스파, 게스트하우스, 실내 체육관 등으로 구성되는 평택 내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시설과 축구장의 약 8.5배 규모의 테마 조경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