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란 양국 정부가 조세정책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기획재정부는 국세청과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한-이란 조세협력회의'를 개최한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란측은 타가비 네자드 경제재정부 차관보 겸 국세청장을 수석대표로 국세청 관계자 등이 방한하며, 우리 정부 측 임환수 국세청장,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과 만나 조세정책 및 국세징수업무 정반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조세체계 및 조세정책 방향, 외국인투자 조세특례 등에 대한 의견을 상호 교환하고, 우리 정부 측은 이란 측에 대해 세정 선진화에 관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2009년 발효된 한-이란 이중과세방지협정(조세조약)의 원활한 이행에 대해서도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 및 국민의 교역·투자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양국의 세제·세정에 대한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향후 지속적인 조세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