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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국민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고혈압은 뇌출혈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증, 신부전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고혈압은 아직 그 원인이 다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소금을 많이 먹는 식습관이나 염장식품이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알려져 주의가 당부된다.
실제 건강한 성인에게 하루 소금섭취 권장량은 8∼10g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인당 18~20ｇ으로 추정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소금 섭취량이 많은 국가에 속한다. 때문에 고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소금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수다.
또 짠 음식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의 경우,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측정 시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140㎜Hg/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 진단 시에는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라면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압을 더 낮추는 처방이 필요하다. 이 때도 소금 섭취량은 엄격하게 줄여야 한다.
만일 고혈압 전 단계이면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고혈압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의료계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칸데살탄), 한독 아프로벨(이르베살탄) 등이 고혈압 치료에서 안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고혈압 약 복용 후, 혈압이 일시적으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해서 약을 끊게 되면 다시 재발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약 복용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행해야 하며, 이 외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고혈압 관리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