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서남해안을 통한 마약·총기류 등 사회안전저해물품과 농·수·축산물 등을 원해(遠海)에서 분선한 후 감시가 취약한 도서 및 항·포구를 통해 밀반입하는 사례를 차단하기 위한 것.
관세청은 12일 "장비현대화 계획에 따라 50톤급 고속 감시정 2척을 지난 4월 착공한 이후 약8개월에 걸쳐 순수한 우리기술로 준공, 목포세관과 인천세관에서 오는 13일과 17일 각각 취항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척당 약 22억원 상당인 감시정은 선체가 초경량 알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추진장치는 프로펠러가 없는 워터제트(Waterjet) 추진방식 엔진을 장착, 최대속력 37놋트(시속 69Km)의 고속으로 항해가 가능하다.
또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도 항해를 하기 쉽고 부유물이나 어망위에서도 항해가 가능해 항·포구 등에서의 밀수 우범선박 단속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도록 건조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감시정 취항으로 항만세관간 보다 원활한 광역감시체제가 구축돼 해상밀수단속업무를 강화하고 서남해안을 통한 밀수단속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