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모든 생활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 자랑해...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 단지 주목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 아파트들이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3천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는 분양 전부터 이목을 끌지만 가구수가 많다 보니 완판까지는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시공이 시작되고 대단지의 모습이 드러나면 얘기가 달라진다. 타 단지와 차별화되는 규모와 단지 내 시설 등이 눈으로 확인되면 입주하기도 전에 분양권에 웃돈이 붙고 전∙월세 거래가 활발해지는 등 '대단지 프리미엄'을 등에 업는다.
실제로 오는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인천SK스카이뷰'는 3,971가구 규모로, 벌써부터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 아파트가 위치하는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인근 부동산관계자 A씨에 따르면 전용면적 84㎡A타입(구 35평)의 경우 프리미엄이 적게는 500만원부터 많게는 2,000만원까지 붙어 있고 전용 59㎡A타입(구 25평)은 2,000~3,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있다.
A씨는 “입주는 되지 않았지만 아파트가 서서히 자리 잡으면서 '인천SK스카이뷰' 전∙월세가 거래되고 있고 매매 거래도 활발해 프리미엄 액수와 관계없이 수요가 많다”며 “4천가구에 육박하는 대단지다 보니 주변 인프라가 달라지고 있고 단지 인근에 LH에서 공급하는 5,00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도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생활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3,481가구 규모의 '김포한강 센트럴자이 1차'도 내년 초면 입주할 예정이다. 이 단지 역시 전용면적 84㎡ A∙B타입에 500~15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있다.
'김포한강 센트럴자이 1차' 인근 부동산관계자 B씨는 “3천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라 커뮤니티시설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실제로 단지 내 구성 및 커뮤니티시설을 직접 확인 후 매매거래량이 높아졌다”며 “단지 주변에 대규모 수변상가가 들어설 예정으로 늘어난 인구에 맞게 생활인프라가 좋아지고 있고 대체적으로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 후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눈 여겨볼 만한 곳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도시급 대단지들의 프리미엄 행렬이 이어지면서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대단지 아파트들이 향방이 주목된다. 이들 단지는 3천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되며, '신도시급'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6,725가구가 한 번에 일반공급됐다. 이 단지는 견본주택 오픈 당시 초등학교와 맞먹는 크기의 모델하우스와 800명이 넘는 현장인력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커뮤니티시설 규모 역시 크다. 단지 내 축구장 15배 크기의 6개 테마파크가 조성되는데 스포츠파크, 라이브러리파크, 포레스트파크, 피크닉파크, 에코파크, 칠드런파크 등 각 테마에 맞춰 꾸며진다. 또,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단지 내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과 공원, 문화체육∙근린생활시설 등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효성이 경기도 평택시 소사2지구에 분양 중인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40개동, 전용면적 59~136㎡, 총 3,24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축구장 약 8.5배 규모의 테마 조경가 적용되며 평택 최대 규모의 스파가 단지 안에 들어선다. 이 밖에도 다목적 실내체육관,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시스템 텃밭 등 테마형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대단지 선호현상은 비단 수도권에서만이 아니다. 태영건설을 비롯해 6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컨소시엄이 경남 창원시 구 39사단 부지에 공급하는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총 6,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달 진행한 1, 2단지(2,867가구) 청약접수 결과 총 2,1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당해 19만1423건, 총 20만6764명이 몰려 평균 96.34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올 하반기에 예정된 3, 4단지가 공급되면 창원시 최대규모의 대단지로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창원 중동 유니시티'는 어린이집, 키즈/맘즈카페, 실내골프연습장 등 단지 규모에 걸맞은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축구장 6개 규모의 중앙공원과 쇼핑 및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형복합쇼핑몰이 단지와 연결돼 조성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