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기업들은 회사채, 기업어음(CP) 중심으로 직접금융을 조달한 반면, 주식, 전단채 발행은 줄여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한 달 동안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4조5228억원으로 전월 7조2809억원 대비 7조2419억원(99.4%) 증가했다.
◆…주식발행 월별추이=금융감독원 제공
4월 주식 발행규모는 6건, 1710억원으로, 전월 7건, 2213억원 대비 503억원(2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은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총 1193억원(2건)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는 1201억원(3건) 대비 8억원(0.7%) 감소한 수치다. 씨엠에스에듀, 레이언스 등 모두 코스닥기업이 IPO를 진행했다.
유상증자 부문에서도 흥아해운, 테스, 스틸플라워, 휴코드 등 4개사가 517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전월 4건, 1012억원 대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반대로 같은 기간 회사채는 일반회사채와 은행채를 중심으로 14조3518억원 어치가 발행돼, 전월 7조596억원 대비 7조2922억원(10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발행한 은행채가 1조5901억원으로 발행 규모가 가장 컸고, 신한은행과 롯데케미칼이 각각 7985억원, 7600억원 어치를 발행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국민은행(5000억원), 하나은행(4955억원), S-OIl(3500억원), 롯데쇼핑(3400억원) 등이 채권발행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4조6800억원(47건)으로 전월 대비 3조771억원(192%) 늘었는데 운용자금 목적이 대부분이었다. 같은 기간 은행채는 24건, 3조4841억원 규모로 발행돼 전월 1조1169억원에 비해 2조3672억원 증가했다.
한편, 같은 기간 발행된 전단채는 87조3895억원으로 전월 89조2078억원 대비 1조8183억원(2.0%) 감소했지만, CP 발행은 27조660억원으로 전월 27조251억원 대비 409억원(0.2%)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