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13일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등 국내 주요 IT업계 대표를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IT수출 743억불 달성 등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며 올해 IT산업의 발전방안과 업계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李총리는 "내수위축 등에 따른 경제난 해소를 위해 올해 성장률 5%달성과 40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다각적인 경제활성화 시책을 추진, 경기회복을 이끌어 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李총리는 이어 "올해 IT분야는 수출목표가 850억불에 이르는 등 우리경제의 성장동력"이라며 "상당수준의 기술력과 국제경쟁력을 가진 IT업계가 투자확대 등 경제회복 노력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李총리는 관계부처에 대해 "WiBro(05.2)·지상파DMB(05.3) 상반기 허가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선진 투자지원시스템 구축과 DMB의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IT기업의 투자를 적극 뒷받침하라"고 지시했다.
李총리는 특히 "고용창출효과가 큰 행정 및 지식 DB 구축 등 '디지털국력강화대책(4,171억원)'을 조기에 본격 추진, 청년실업 해소 등에 적극 대처할 것"도 관계부처에 주문했다.
이날 IT업계 대표들은 李총리는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조세지원, 통신·방송융합관련 규제완화, IT기업의 해외진출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지원 등 경영일선에서 체감하는 애로사항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올해도 적극적인 기술개발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을 추진, IT수출목표 850억불 달성 등 경제회복 노력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기기분야에서 삼성전자 운종용 부회장,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최준근 HP코리아 사장이 참석했으며, 서비스 분야에선 이용경 KT사장과 조정남 SKT부회장, 윤창번 하나로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 소프트웨어분야와 연구분야에선 김규동 핸디소프트 사장과 임주환 ETRI 원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으며, 정부측에선 정보통신부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총리 비서실장, 경제조정관, 정통부 기획관리실장, 산자부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