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국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은 7일 브리핑을 통해 교통사고로 대차받은 렌트차량의 사고도 자신의 자동차보험을 통해 자동적으로 보장받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자동부가특약' 상품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교통사고로 대차받은 렌트차량의 사고도 운전자가 담보별로 가입한 자신의 자동차보험을 통해 자동적으로 보장받도록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자동부가특약' 상품을 신설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차량은 보험기간 중 자동차사고로 사고 상대방으로부터 보험처리를 통해 대여받은 렌트차량이다. 운전자가 선택한 담보별 가입금액을 한도로 '렌트차량 보험의 보상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을 보상받는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모든 담보에 가입하는 경우 자동부가특약 상품의 연간 보험료는 약 300원 내외로 미미할 예정이다. 다만 회사별 경험률 또는 차량종류에 따라 다소 상이할 수 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자동부가특약은 오는 11월부터 판매되며 소비자가 상품의 내용과 유의사항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상품설명서가 개정될 예정이다. 또 보험설계사 등 판매자가 해당 상품의 내용을 정확히 알고 판매할 수 있도록 표준스크립트도 마련된다.
기존에는 렌트차량이 가입한 보장범위를 초과한 손해의 경우 운전자가 자신의 부담으로 배상을 해야 했다. 이에 렌트차량 사고 피해자도 렌트차량의 보장한도 초과 손해를 렌트차량 운전자(가해자)로부터 배상받지 못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금감원은 보험사와 공동으로 일반대차의 차량손해를 담보하는 특약상품을 개발토록 하는 개선방안을 강구했다.
이에 따라 다수의 보험사들은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렌트카업체는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임의보험인 자차담보에 가입하지 않는 대신 렌트이용자로부터 높은 수수료를 받고 렌트차량 파손 등의 경우 손해배상책임을 면제해주는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따라서 렌트차량 이용자는 보험상품보다 약 4~5배 비싼 렌트카업체의 차량손해면책금에 가입했다.
이에 금감원은 여행이나 출장 등으로 렌트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보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홍보할 방침이다.
진태국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보험대차 시 보장하는 '자동부가특약' 상품은 교통사고로 제공받은 렌트차량의 사고에만 적용되니 유념하라"며 "여행 등 일시적으로 렌트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일반대차)에는 출발 전일 '렌트차량 손해담보 특약보험'에 가입해 렌트카업체가 운영하는 '차량손해면책금' 서비스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라"고 강조했다.
◆…단 더케이손보의 특약상품은 기존 자동차보험 가입자외 '누구나 가입'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