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선거를 2주일 남짓 앞두고 회장선거 입후보자들의 공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성원 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의 4년 연임기간 종료가 맞물려 큰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인데다 회계업계를 둘러싼 현안들이 많아 입후자들의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회장선거 입후보 3인은 회계감사 수임제도 개선, 회계업계의 위상 강화, 회계사회의 개혁 등의 공약을 내걸고 '표심' 얻기에 나섰다.
기호1번 이만우 후보는 회계업계가 감사보수 하락 및 과당경쟁으로 인해 업계조직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라고 진단하고 회계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의 경험을 살려 회계업계에서 자율적 공정경쟁이 이뤄지게 하겠다"며 "회계사들의 윤리적 단합에도 힘쓰겠다"면서 업계건강을 돌보겠다고 언급했다.
기호2번 최중경 후보는 회계사들이 안팎으로 전문가로서의 대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회계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회계산업 관련 정책경험과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회계업계 외연확대에 집중하겠다"며 "감사실패 시 기업과 감사인에 행해지는 징벌이 균형을 이루게함으로써 회계산업 시스템 오작동을 사전에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호3번 민만기 후보는 회계사회가 어려운 시기 회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회원들과 소통을 늘려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수 있는 협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민 후보는 "회계사회 회장선거 진행구조 및 직무회비 규모 등 취약점 개선을 우선시 하겠다"며 "회계사회를 중심으로 업계 내부 및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업계가 성장하려면 회계사회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후보들의 출신학교와 전문분야가 각기 다르듯 후보별 공약에도 각각의 경험과 깊은 고뇌가 담겨 있는듯 하다"며 "공약을 얼마나 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