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 통합보험점포의 보험지점에서 체결된 보험 계약은 총 289건이라며 미미한 실적에 대해 10일 지적했다. 지점 당 월평균 판매건수는 3.2건에 불과했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지난해 7월 보험사 지점의 복합점포 입점방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기준 5개의 금융지주회사(89개)와 2개의 은행(21개)에서 총 110개의 금융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금융지주회사의 경우 은행·증권형 복합점포가 대부분(80개)이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9개의 통합복합점포(은행·증권 + 보험)가 개설됐다.
지난해 이후 금융지주회사들은 복합점포를 2배 가까이 대폭 확대하면서 적극적으로 운영 중인 상태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경우 총21개의 은행·증권형 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은행·증권의 복합점포 내부에 보험사 지점이 별도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4개의 금융지주에서 9개의 통합복합점포를 운영 중이다.
KB지주의 경우 여의도와 도곡, 판교에, 농협지주는 광화문과 부산에, 신한지주는 선릉과 의정부, 경희궁에, 하나지주는 압구정에 위치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복합점포 내의 불완전판매, 구속성 보험 판매 등 도입 논의당시 제기됐던 각종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판매실적이 아직까지 크지 않아 설계사 등 타 모집채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당국은 복합점포 운영현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