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1000억원 규모로 순매도한 반면 상장채권을 약 9000억원 규모로 순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브렉시트(Brexit) 등 대외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는 이슈로 채권시장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외국인들의 채권 순투자는 증가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에 9000억원을 투자해 전월(6000억원) 순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금감원 조사 결과, 외국인들은 통안채(6000억원), 국채(3000억원)에 선호도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아시아(1조8000억원)가 최대 채권 순투자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유럽이 1000억원 순투자해 뒤를 이었다. 반면 중동 등은 100억원 규모로 소폭 순유출 했다.
5월 말 기준 아시아권 외국인이 38조6000억원 채권을 보유해 전체의 39.1%를 차지했고 유럽이 34조7000억원(35.1%)을 보유해 아시아를 바짝 따라잡았다. 채권 종류별 보유 규모는 국채 70조7000억원, 통안채 27조8000억원 순이다.
반면 전월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수 했던 외인들은 5월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인은 지난 3월 4조4240억원, 4월 2조32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5월에는 142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5월 한 달 동안 싱가포르와 UAE가 각각 6000억원을 순매도해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했고 영국은 5000억원 순매도해 뒤를 이었다. 반면 룩셈부르크와 미국은 각각 5000억원, 4000억원 상장주식을 순매수해 최대 순매수국 대열에 올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434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미국이 172조8000원을 보유해 전체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의 39.8%를 차지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36조5000억원(8.4%), 26조6000억원(6.1%)를 보유해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