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불법조업 <사진: 연합뉴스TV>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 해상에서 우리나라 해경 대원들을 태우고 북으로 도주하려던 중국어선이 2개월 동안 NLL 인근에서 싹쓸이 불법 조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어업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나포한 50t급 중국 어선의 선장 A(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영장 신청 대상에는 A씨 외에도 기관사 B(50)씨와 항해사 C(41)씨 등 간부급 선원 2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선원 4명은 중국으로 강제 퇴거될 예정이다.
해경의 조사 결과 중국 선원들은 4월16일 중국 랴오닝성 둥강에서 출항한 뒤 2개월 가량 서해 NLL에서 불법조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국 어선은 지난 11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50㎞ 해상에서 NLL을 8.6㎞가량 침범해 불법 조업을 하다 단속에 나선 해경 기동대원 14명을 태운 채 북쪽으로 1km를 도주하다 결국 나포됐다.
하마터면 북쪽 해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을 맞은 해경들은 조타실에 강제로 진입해 어선을 멈춰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