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불구속 기소 <사진: KBS>
14일 오전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그림 대작(代作) 논란에 휩싸인 가수 조영남(71)을 불구속 기소했다.
조영남은 지난 2011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대작 화가 2명이 그린 그림에 덧칠 비슷하게 수정한 그림 26점을 20명에게 1억 8천여만 원을 받고 판매한(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대작 화가에게는 그림 한 점당 10만 원 정도를 줬지만 갤러리와 전시회 등에서는 한 점에 최고 2,800만 원을 받았다.
검찰은 조영남이 평소 방송과 언론을 통해 직접 그림을 그린다고 말해 왔고, 그림을 판매할 경우 누가 그렸는지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해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림을 주문 받은 대작 화가가 독자적으로 그림을 완성한만큼 조영남의 조수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유명 연예인의 사기 범행 수사이자 일탈의 정도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