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힘을 주십시오" = 제23회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가 14일 코엑스에서 열렸다. 4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김상철 서울회장은 "세무사회의 잘못된 부분이 개선될 수 있도록 백운찬 회장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백운찬 세무사회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불합리한 회칙과 제규정은 전면적으로 정비하겠다"며 회원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5200여 서울 세무사회원들의 축제인 제23회 서울세무사회 정기총회가 1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 김완일, 한헌춘, 김광철 부회장, 최원두 윤리위원장, 유영조 감사, 김형상 감사를 비롯해 서울지방세무사회 1대 김명규 전 회장, 2대 정영화 전 회장, 4,5대 정은선 전 회장, 6,7대 송춘달 전 회장, 8,9대 이창규 전 회장, 구재이 세무사고시회장, 김승한 세무대학세무사회장, 손윤 세무법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강민수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이 참석했다.
◆…제12대 서울지방세무사회장에 당선된 임채룡 신임회장(가운데)과 정해욱(왼쪽), 이헌진(오른쪽) 신임부회장.
이날 정기총회와 함께 치러진 제12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임채룡 후보와 정해욱, 이헌진 연대부회장 후보가 1644표를 획득, 1545표를 획득한 기호 2번 이종탁 후보와 김겸순, 윤정기 연대부회장 후보를 99표 차이로 따돌리고 신임 서울회장에 당선됐다.
3번의 도전 끝에 가까스로 타이틀을 거머쥔 임 신임회장은 "평생동안 우물에 갖혀있다가 회원님들 덕분에 밝은 세상으로 튀어나온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서 회원들에게 봉사하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기총회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김상철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인사말에 나선 김상철 서울회장은 "우리 현실을 보면 회칙과 제규정들이 세력화된 소수가 지배하는 회의체에서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수시로 개정되고 만들어졌다"며 "이것도 부족해 회칙과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불공정하게 적용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체 명칭은 선관위와 윤리위로 만들어져있지만 징계요구자가 징계수위 결정, 소급적용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중임을 연임으로 해석한 이후 이와같은 경우들로 인해 편가르기가 심해지고 갈등과 대립이 한계를 넘어 우리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현실을 직시한 백운찬 회장이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자 회칙개정에 나섰지만 소급적용은 안된다는 자기모순에 빠지며 부끄러운 행위를 하고 있다"며 "회원 여러분께서는 오늘 이 총회를 통해 우리의 잘못된 일들이 개선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주시고, 우리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백운찬 회장께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인사말에서는 백운찬 회장이 단상에 올라 발언했다.
◆…인사말을 전하는 백운찬 한국세무사회장.
백 회장은 "지난해 외부세무조정 제도 법제화 과정에서 회원여러분이 보여준 단결의 힘이 위기를 극복하게 했다"며 "앞으로 직면하게 될 어떤 어려움도 회원들이 똘똘 뭉치면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에도 불합리한 회칙과 제규정은 전면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업역 사수와 시장 확대 등 모든 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회원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신뢰가 필요하다. 변함없는 지도와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거 반복과 갈등의 구태에서 과감히 탈피해 반듯하고 당당한 세무사회를 만들도록 여러분들의 힘을 빌리겠다"며 "우리 가슴에 달고 있는 세무사 뱃지가 더욱 자랑스럽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나가자. 지난 4년간 서울회를 위해 봉사하고 내일 오전 12시 임기를 마치는 김상철 회장의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본회 회장 공로상, 서울특별시장 표창,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 수여식 등 100여명 회원과 세무사무소 직원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