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정민규 대표는 더블유 관세법인이 갖고 있는 수많은 전문성 중에서도 이전가격 부분이 특화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관세상의 문제가 아니라 법인세와 협업하는 서비스가 많다며 법무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이전가격팀을 구성, 통합적인 관리를 해주고 있다. 일반적인 관세사가 하지 않는 난이도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더블유 관세법인은 FTA, AEO, 심사, 조사, 이전가격, 물류, 통관 등 각 분야에 전담 전문가를 두고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업무는 정 대표가 총괄하고 있으며 퀄리티 감수를 거쳐 고객에게 보고된다.
정 대표는 "컨설팅 업무의 90%는 직접 리뷰를 한다"며 "특별한 영업을 안 해도 고객이 먼저 연락해 올 정도로 퀄리티를 강조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업무를 직접 검수를 한다. 이런 점이 더블유의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컨설팅 업무는 지속가능한 것이 중요하다"며 "컨설팅은 회계법인에 있을 때부터 어떻게 매달 새로 업무를 수임하고 어떻게 유지해 나가는지 익혔다. 통관 뿐 아니라 컨설팅으로도 회사 유지가 가능하다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관세사, 자부심 갖고 제대로 된 대우 받아야"
정 대표는 관세사 업계에 대한 문제점으로 2가지를 지적했다.
우선 관세사들 스스로 관세사의 서비스 가치를 인식 못하는 것 같다는 점, 그리고 관세사 서비스의 리스크(위험성)을 모르는 것 같다는 점이다.
정 대표는 "관세사업은 물류업의 일종이 아닌 전문 자격사인데 대부분이 통관 서비스만을 고려하고 이를 단순하게 생각하며 업무를 하고 있다. 관세사업은 통관 서비스 외적으로도 부가가치가 큰 업무일 수 있는데 관세사들이 워낙 통관만 생각하다보니 과당경쟁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때문에 최소한의 금액으로 통관 서비스를 수임 하고 합당하지 않은 보수로 일하는 것"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대표는 관세사업이 리스크가 큰 업종이라는 것을 수임업체나 사회가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세사 업무 중 품목분류 등 세관 신고를 잘못하면 세금 추징 문제 외에도 형사 고발등의 대상이 될 수 있음에도 그 리스크에 비해 보수 수준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또한 정 대표는 "관세사법 위반 처벌 수위가 다른 전문자격사 단체에 비해 높지 않다. 아직까지 이런 부분이 도출되고 있지 않는데 처벌도 쌓여야 전문자격사로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며 "관세사 업계 스스로 보수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를 하고 있는 더블유 관세법인 임직원들.
이 밖에 정 대표는 관세사 제도가 전문자격사 카테고리가 아닌 물류업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이에 따른 각종 모든 법률 규정이 관세사업에 대한 처우나 전반적인 부분을 낮게 평가되도록 하고 있다"며 "회계사는 회계사업, 세무사는 세무사업으로 분류된다. 관세사가 단순히 통관하는 사람이 아니라 관세 통상에 대한 전문자격사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회사도 업무를 하다보면 변호사, 회계사, IT 전문가 등과 함께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관세사법에는 겸업 금지 규정이 있다"며 "다양한 비지니스가 융합되고 있고 있는데 물류만 겸업이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너무 큰 제약"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