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캠페인 중단 <사진: TV조선 캡처>
브렉시트를 반대해 온 영국의 조 콕스 의원이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가운데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브렉시트 캠페인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6일(현지시각) 코빈 대표는 조 콕스 의원을 추모하면서 주말까지 모든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반대 캠페인을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코빈 대표는 "우리는 그녀를 애도하고 존경의 표시로 주말까지 모든 국민투표 캠페인 활동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코빈은 "증오는 문제들을 절대 해결하지 못한다. 조는 이걸 믿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B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야당인 노동당의 조 콕스(41) 의원이 낮 1시쯤 런던에서 북쪽으로 320㎞가량 떨어진 요크셔 버스톨에서 한 남성이 쏜 총을 맞고 흉기에 찔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사건 직후 52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목격자 진술을 인용해 용의자가 범행하면서 "영국이 우선(브리튼 퍼스트)이다"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당선된 콕스 의원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관련해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한다고 캠페인을 펼쳐왔다.
